[Wanna Be There]소박하지만 알찬 해변의 축제
지난 12일 인천의 조그만 섬 무의도에서는 제2회 무의도문화예술축제가 열렸다.
아침 일찍 영종도를 거쳐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를 들어간다. 바로 지척인 섬을 오가는 페리가 부지런히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이번 행사는 무의도와 연육교로 연결된 작은 섬인 소무의도에서 열렸다. 소무의도는 차량통행이 안 되는 작은 섬이다. 오직 오토바이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작은 섬에서 열린다.
먼저 길놀이가 시작된다. 멀리서 길놀이를 인도하는 사물놀이패가 들어온다. 300여 미터에 달하는 연육교가 들썩인다. 그 뒤로는 이것을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뒤따라온다. 소무의도를 가로질러 몽여 해변에 마련한 간이무대에 도착한다.
몽여해변에는 무의도 여인네들의 속옷을 비롯한 옷들을 걸어놓았다. 빨래전시회라 이름붙인 전시회는 바람 부는 해변과 더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은 마을 곳곳에 아기자기한 그림도 그려져 있다. 그리고 가을의 맛인 전어를 구워 판다. 미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것을 애써 참고 들어간다.
‘무의도 오색바다를 부르다’는 주제로 무의도문화예술축제행사가 시작돼 이날 참가한 10여 개의 공연단체들이 순서대로 공연을 한다. 무의도문화예술축제는 민간주도의 축제를 표방한 관계로 소박하게 꾸려진다. 몽여해변의 무대에서 마을사람들이 모인가운데 시작된다. 행사를 위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좋은 출연료가 비싼 유명한 연예인들은 섭외하지 않았다. 않은 것이 아니라 못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보는 어머님들이 출연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어설프지만 앞에서 공연하는 사람들과 보는 사람들이 서로 신명나게 노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조상들이 지역 공동체 안에서 놀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서 다 같이 즐긴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무의도 문화예술원 정명구 원장과 정중근 회장은 무의도가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는 섬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아직까지는 작은 걸음이지만 이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도전이 큰 열매를 맺었으면 하는 것이다.
무의도에서 맛보는 해물 칼국수
바다는 풍성한 어머니의 품 같다. 가을철을 맞은 바다는 풍성한 해산물을 사람들에게 먹거리로 내어준다. 살이 오른 게다리와 시원한 맛을 내주는 조개와 새우가 들어간 해물칼국수는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근처의 뻘에서 나오는 조개와 서해바다에서 잡아오는 게는 사람을 살찌게 만든다.
바다를 낀 섬들과 마을이 다 그렇듯 주말에는 식당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칼국수 한 그릇과 파전, 삶은 소라 한 접시 그리고 동동주 한잔으로 몸과 마음을 채우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가격은 해물칼국수 1인분에 7,000원 수준이며, 해물파전은 1만 원정도, 소라 1접시 25,000원 정도 한다.
데일리안과 투어익스프레스, 호텔트리스(www.hoteltrees.com)의 제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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