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 앞바다에서 풍랑으로 인해 화물선이 좌초해 배의 3분의 2 가량이 바다에 잠겼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3시 40분경 포항 영일만항 앞바다에서 8000톤급의 화물선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화물선에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18명과 베트남 선원 1명이 조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8명이 생존하여 구조되었으며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9명의 시신이 인양되었다.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로 해양경찰서는 이들에 대한 수색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침몰한 배는 파나마 국적의 중국 대형 화물선 청루 15호(CHENG LUI 15)로 지난 2일 평택에서 출발, 포항에 도착해 화물을 모두 내린 뒤 정박 중이었다. 영일만항에 닻을 내린 배는 이날 거친 바람과 파도에 의해 선체가 이리저리 떠밀리던 중 방파제에 여러 번 충돌하여 좌초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배의 뒷부분은 완전히 침몰되고 뱃머리만 들려 있는 상태이다.
이에 해경은 특공대, 특수구조대, 구조용 항공기, 경비정 등을 동원하여 실종자 수색에 착수했다. 이날 밤새 동해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었기 때문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생존자 구조 역시 늦어졌다. 다음 날인 16일 낮이 되어서야 해경은 헬기를 동원해 선박으로부터 생존이 확인된 선원들을 구출할 수 있었다. 현재 구조된 생존자들은 포항 기독병원과 선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충돌로 인한 침몰인 만큼 배의 파손에 따른 기름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배 안에 있던 벙커C유 106톤, 경유 26톤 등 130여 톤의 기름이 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