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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8강 주역’ 메추 감독, 페암 투병중 사망


입력 2013.10.16 11:30 수정 2013.10.16 14: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59세 젊은 나이로 짧은 생 마감..축구계 애도 물결

폐암으로 사망한 브루노 메추 감독. (유튜브 동영상 캡처)

브루노 메추 전 세네갈 감독(프랑스)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59세.

15일(한국시간) 주요 외신들은 “최근 병세가 심해져 고향인 프랑스 북부의 쿠데케르크빌라주에서 치료를 받던 메추 감독이 이날 폐암을 이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지난 여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난 내 인생의 경기를 하고 있다. 아직 절반밖에 치르지 않았다”며 “더 오래 뛰고 싶다”고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의지도 점차 악화되는 병세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메추 감독은 발랑시엔 FC, 릴 OSC 등 주로 프랑스 팀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1987년 은퇴 후 지도자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1988년 프랑스 팀인 AS 보세 우아세를 시작으로 여러 프로축구팀을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세네갈 대표팀을 이끌고 돌풍을 일으켜 세계적인 명장으로 등극했다. 당시 세네갈은 조별 예선에서 프랑스를 격침시킨 데 이어 8강까지 올라서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메추 감독은 이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카타르 대표팀을 지휘했고 지난해부터 아랍에미리트 알 와슬을 이끄는 등 지도자 생활을 계속해왔다.

메추 감독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축구팬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 남을 것”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모습이 생생한데” “아직 젊은데 너무 안타깝다” 등 애도의 뜻을 남기고 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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