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기성용(24·선덜랜드)도 월드컵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로 브라질을 꼽았다.
영국으로 출국하는 기성용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대표팀에 오랜만에 와서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브라질(FIFA랭킹 8위)-말리(FIFA랭킹 38위))와의 평가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SNS에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현 전북현대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큰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은 이번 브라질(0-2패)-말리(3-1승)와의 2연전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이후 7개월 만이다.
복귀전에서 관중들의 환호성과 야유를 동시에 받았던 기성용은 브라질-말리전에 모두 출전,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과시했다. 장외에서 물의를 일으켰지만 그라운드로 돌아와 가치를 입증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자신감 넘치는 기성용에게도 버거웠다. 기성용은 오는 12월7일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에서 피하고 싶은 상대로 브라질을 첫 손에 꼽았다.
기성용은 “월드컵에선 쉬운 팀이 없다. 선수들 모두 세계적인 수준에 맞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아무래도 브라질이 개최국이고 홈팀이기 때문에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으로 1930년 첫 대회부터 자국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20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있다. 브라질만의 유일한 기록이다.
물론 지금의 브라질 축구는 화려한 공격축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제2의 펠레’로 불리는 네이마르가 버틴 선수단 전력도 최전성기에는 아직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 스타일에 가까운 조직력의 축구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헐크-오스카-파울리뉴 등의 성장 속도가 빨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젖힐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기성용은 한혜진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혼자 있을 때보다는 결혼 후가 훨씬 안정적이다. 아내가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며 "축구를 떠나 인생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여러 면에서 아내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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