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도르트문트·AC밀란-바르셀로나까지 '빅매치 향연'
[챔피언스리그]우승 전력 보유한 팀들과 전통의 강호 충돌
‘꿈의 향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재개하는 가운데 아스날-도르트문트, AC밀란-바르셀로나 등 풍성한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아스날은 23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3-14 UEI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아스날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추구하는 패싱 플레이와 볼 점유율 축구가 완전히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올리비에 지루, 애런 램지가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메수트 외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르세유, 나폴리를 완파하고 2연승을 기록한 아스날은 도르트문트를 제압하고 일찌감치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을 태세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도르트문트는 마리오 괴체를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에 내줬음에도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발끝은 여전히 날카롭고 마르코 로이스, 헨리크 음키타리안 등 2선에서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아스날전을 앞두고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 일카이 귄도간, 마르셀 슈멜처, 세바스티안 켈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위르겐 클롭 감독마저 징계로 인해 벤치에 앉지 못한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1승1패에 머물고 있어 자칫 아스날에 패할 경우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또 하나의 빅매치는 전통 강호 AC 밀란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다.
AC 밀란은 23일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H조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최근 들어 여러차례 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한 바 있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AC 밀란은 1차전을 2-0 승리로 장식했지만 2차전 원정에서 0-4 대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추는 바르셀로나로 기우는 분위기다.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8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역시 2연승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부상에서 돌아와 공격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AC 밀란은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승2무3패로 리그 8위에 그치는 등 시즌 전망이 밝지 않다. 특히, 수비 조직력 붕괴 현상은 심각하다. 8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내줬다. 메시-네이마르의 막강 화력을 당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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