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됐던 기아차의 올 뉴 카렌스가 7개월 만에 연식변경 모델로 다시 시장에 나왔다.
일반적인 연식변경 모델이 외형을 조금 바꾸거나 고급 사양을 추가하는 것과는 달리 올 뉴 카렌스는 역으로 고급 사양을 제외하는 대신 가격을 낮춘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연식변경이라기보다는 판매 부진 타개를 위한 ‘옵션 다이어트’에 가깝다.
기아자동차는 ‘2014 올 뉴 카렌스’를 출시하고 28일부터 판매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2014 올 뉴 카렌스는 기존 모델에서 기본 적용됐던 고급 사양들을 선택사양으로 바꾸는 대신 트림별로 최저 135만원에서 최대 225만원까지 가격을 인하했다.
모델별로 LPI 및 디젤 최고급 모델인 ‘노블레스’의 경우 고급형 오디오, 동승석 통풍시트 등 일부 사양을 제외하는 대신 가격을 각각 220만원, 225만원씩 인하했다
또, LPI 및 디젤의 ‘프레스티지’ 모델 역시 2열 수동 선커튼, LED 사이드 리피터 등의 사양을 제외하고 각각 145만원, 150만원씩 가격을 내렸다.
이같은 사양 조정 및 가격 인하는 올 뉴 카렌스의 신차 효과가 일찌감치 사라지고 판매부진에 빠진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올 뉴 카렌스는 출시 첫 달인 4월 1512대의 양호한 판매실적을 보였으나, 5월부터 곧바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8월과 9월에는 각각 500여대에 그치고 있다.
지난 4월 올 뉴 카렌스에 7인승 미니밴 1위를 내줬던 경쟁차 쉐보레 올란도가 꾸준히 잘 팔리며 9월에는 올 뉴 카렌스의 3배에 달하는 성적(1644대)을 기록했다는 점은 기아차로서는 더욱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기아차는 10월 판매조건에서 올 뉴 카렌스 디젤모델에 대해 100만원의 기본할인을 적용하고 각종 사은품을 얹어주는 등 판촉에 나선데 이어, 이번 연식변경에서 가격 인하라는 카드까지 내놓으며 소비자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할인’은 일시 적용이지만 ‘인하’는 가격 자체를 낮춘다는 점에서 더 적극적인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
한편, ‘2014 올 뉴 카렌스’는 디젤 모델에 뛰어난 경제성의 고급형 ISG 시스템을 탑재한 ‘에코 다이나믹스’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 대비 0.8km/ℓ 향상된 14.0km/ℓ의 연비를 구현한 모델이다.
‘에코 다이나믹스’ 모델에 탑재된 고급형 ISG 시스템은 정차시 엔진을 자동 정지하고 출발시 재시동되는 시스템으로,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 연비를 개선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에코 다이나믹스’ 모델의 가격은 2370만원으로, 디젤 ‘프레스티지’ 모델(2270만원) 대비 100만원 비싸지만, 고급형 ISG 시스템과 함께 ▲LED 주간 주행등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전자식 룸미러(ECM)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 ▲2열 히티드 시트 등 약 140만원 상당의 사양을 추가 적용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외에도 ‘2014 올 뉴 카렌스’는 강렬한 이미지의 ‘인페르노 레드’ 색상을 외장 컬러에 추가해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2014 올 뉴 카렌스’를 통해 차량 선택시 성능과 스타일,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동급 최고의 연비와 상품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2014 올 뉴 카렌스’가 분명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4 올 뉴 카렌스’의 판매 가격은 2.0 LPI 모델이 ▲럭셔리 1980만원 ▲프레스티지 2155만원 ▲노블레스 2375만원, 1.7 디젤 모델은 ▲럭셔리 2095만원 ▲프레스티지 2270만원 ▲에코 다이나믹스 2370만원 ▲노블레스 24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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