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조성모 "5표 미만" 현실은 무려 81표…초유 2R 탈락
가수 조성모가 '히든싱어 2' 2라운드에 최대 득표수를 받고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2'는 발라드계의 황태자 조성모 편으로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는 '히든싱어' 사상 최초로 예선에서 가장 많은 모창가수들이 참여해 화제가 됐던 만큼, 쟁쟁한 실력자들이 출연해 1라운드부터 조성모를 위협했다.
이날 히든싱어 조성모는 1라운드 ‘아시나요’에서 4등을 했다. 모창 가수들의 놀라운 실력에 긴장한 그는 2라운드를 앞두고 “5표 미만으로 받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조성모는 2라운드에서 데뷔곡 '투헤븐(To Heaven)'을 불렀고 이에 가장 많은 81표를 받아 탈락하는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주 신승훈 편에서 원조가수가 탈락한 데 이어 두 번째 탈락으로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데뷔곡 '투 해븐'을 부른 2라운드에서 오래 전 목소리를 기억한 팬들은 자연스레 과거 목소리를 꾸준히 연습해 온 모창능력자들을 '진짜 조성모'로 봤다. 자신의 현재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줬지만 평가단은 2라운드에서 '가장 조성모 같지 않은 목소리'로 조성모의 목소리를 꼽은 셈이다.
하지만 조성모는 "탈락한 것이 기분 나쁘지 않다"며 "처음 노래 불렀을 때는 정말 원석 그대로라서 지금과는 사실 다른 부분이 많다"며 "그래도 이렇게 목소리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고 담담했다.
2라운드에서 탈락을 했지만 끝까지 노래를 불렀던 조성모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슬픈 영혼식'을 열창했고 '진짜 조성모를 찾아라'는 미션에서 가장 많은 득표(41)를 받아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조성모 탈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성모 2라운드 탈락 믿을 수 없다", "목소리가 변하긴 했구나", "조성모 노래 다시 들어도 좋다", "방송에서 노래하는 모습 다시 본 것만으로도 좋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2,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은 입대를 앞둔 임성현 씨로 결정됐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2-3라운드에서 최저득표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논두렁 조성모' 오중환 씨와 '슬픈 영혼식(For Your Soul'으로 노래 대결 끝에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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