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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인생경기…경기 지배한 자 '평점 9'


입력 2013.10.28 09:11 수정 2013.10.28 09: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경기 내내 쉼 없는 움직임으로 가장 돋보여

전반 쉬얼레 선제골 도운 뒤 후반 결승 득점

첼시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토레스(SBS ESPN 화면캡처)

페르난도 토레스(29)가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첼시에 승점 3을 안겼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토레스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승 2무 1패(승점 20)째를 기록한 첼시는 승점 동률인 리버풀을 득실차에서 제치며 2위로 올라섰다. 리그 선두 아스날과의 승점 차는 2점. 반면, 시즌 3패째를 떠안은 맨시티는 7위로 떨어졌다.

그야말로 토레스로 시작해 토레스로 끝난 경기였다. 이날 토레스는 풀타임으로 활약,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성기 때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맨시티 수비진을 휘저었던 토레스는 전반 32분, 상대 오른쪽 지역을 완벽하게 허문 뒤 쇄도해 들어오던 안드레 쉬얼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쉬얼레 개인으로서는 첼시 이적 후 첫 번째 골이었다.

맨시티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았다. 맨시티는 후반 3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은 세르히오 아게로가 강력한 왼발슛을 터뜨렸고,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손 쓸 틈 없을 정도로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두 팀의 희비는 45분에 엇갈렸다. 토레스는 맨시티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놓치지 않았고 무주공산이 된 빈 골대에 가볍게 공을 밀어넣었다. 결승골을 올린 토레스는 특유의 근엄한 세리머니로 스탬포드 브리지를 뜨겁게 달궜다.

조제 무리뉴 감독 역시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자 그대로 관중석으로 뛰어들어 첼시 홈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는 토레스에 대해 “첫 번째 골을 만들었고, 두 번째 득점을 직접 올렸다. 그동안 부진했던 시간을 잊게 만들었다”며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평점 9점을 부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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