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또 사망 사고
부산 여대생 수술 후 회복중에 의식불명···9일만에 사망
부산에서 양악수술을 받은 여대생이 수술 9일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20대 여대생이 5시간 30분 동안 양악수술과 코 성형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바로 근처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고 26일 사망했다.
지난 6월 양악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이 한 달 만에 의식불명으로 사망하는가하면 9월에는 양악수술 후유증으로 20대 남성이 자살하는 등 양악수술과 관련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악수술이 턱이나 광대뼈 부위를 깎고 위턱과 아래턱을 다시 맞추는 과정 등 매우 위험한 수술이지만 미용 목적으로만 생각하고 수술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얼굴이 심한 비대칭인 경우, 부정교합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만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중에 출혈이 생겨 질식사고가 일어나거나 신경 손상이 발생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점 등의 큰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의사들의 조언이다.
한편 경찰은 숨진 여대생의 부검을 실시하고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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