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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박병호 "100점짜리 아내 이지윤에게 감사"


입력 2013.11.05 09:32 수정 2013.11.05 09: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시즌 MVP 선정 영광 후 아내에게 메시지 전해

2011년 12월 결혼한 박병호와 이지윤 전 KBS N 아나운서 ⓒ아이패밀리 SC

2013 프로야구는 '쌍박'의 기세가 등등했다.

나란히 MVP 영광을 거머쥔 박병호(27·넥센)와 박한이(34·삼성)가 그 주인공.

박병호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 시즌 MVP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98표 중 무려 84표를 휩쓸어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로써 박병호는 해태 선동열(1989~1990), 빙그레 장종훈(1991~1992), 삼성 이승엽(2001~2003) 이후 역대 4번째 2년 연속 MVP에 선정,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8경기 전 경기에 나와 타율 0.318 37홈런 117타점을 기록했고, 홈런과 타점, 득점, 장타율 부문 4관왕을 휩쓸었다. 이는 지난해 3관왕(타율 0.290 31홈런 105타점)을 넘어선 활약으로 명실상부 프로야구 최고 타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MVP에 선정된 박병호는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박병호는 4일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2년 연속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다 홈런상, 최다 타점상, 최다 득점상, 최고 장타율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시즌 MVP가 됐다. 2년 연속 MVP는 역대 네 번째 기록이다.

박병호는 “팀 관계자와 동료들을 비롯한 가족에게 고맙다. 특히, 이렇게 좋은 성적 올릴 수 있게 도와준 100점짜리 아내 이지윤 씨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의 4살 연상 아내이자 프로야구 간판프로그램 메인 MC였던 이지윤 전 아나운서는 종종 경기장을 찾아 남편을 응원하고, 내조를 통해 박병호의 기를 살리며 무명에 가까웠던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드는데 큰 몫을 했다.

한편, 지난 1일 한국시리즈 7차전 직후 실시된 최우수선수 투표 결과 박한이가 MVP에 선정되며 한국시리즈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박한이는 수상 소감으로 “모든 선수가 MVP”라면서 “그간 큰 경기에서 제 몫을 못해 아내의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번에 보답한 것 같다”며 아내를 빼놓지 않았다. 아내는 탤런트 출신의 조명진이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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