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불어 연설에 "진정한 CEO 대통령"
4일 한불 경제인 간담회서…일부 "외국 정상도 그러나?" 의견도
4일 ‘한국·프랑스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유창한 프랑스어로 20분간 기조연설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루이스 갈루아 한불최고경영자클럽 프랑스 측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아름다운 프랑스어를 구사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정말 존경스럽다”
박 대통령이 지난 5월과 6월 미국과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영어와 중국어 연설을 통해 이목을 끈데 이어, 이번 프랑스어 연설도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네이버 아이디 kose****은 "한국 대통령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극찬했고, 아이디 ujk3****은 "항상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대통령님의 이러한 노력이 우리나라를 더 밝게 만들 것입니다" 고 얘기하는 등 박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어 연설에 한국 국민들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더불어 이번 프랑스어 연설을 통해 외교적으로도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green****는 "진정한 CEO 대통령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고, ssos**** “다른나라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와서 한국어로 연설한다고 생각하면 감동일 것 같다”며 이어 “외교적 관계에 있어서 이런 작은 부분이 좋은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듯”이라고 평했다.
또한 네이버 아이디 enji****은 “외국어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준비하는 성의가 참 대단하다”며 프랑스어 연설을 위해 준비한 박 대통령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는 의견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hetm**** 역시 “외국어로 연설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가”고 반문하며 “그만큼 노력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반해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연설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네티즌들의 댓글도 종종 찾을 수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qlek****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을 하면서 어떻게 자국의 언어를 두고 다른 나라의 언어로 연설을 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아이디 qfiu****은 “자국어로 연설하려는 의지를 보이면 좋겠다”며 “외국 지도자 중에서 한국말로 연설한 지도자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리안 @dogom*****은 “외국인들에게는 무한 감동을 주면서 자국민에게는 갈등과 불안을 조장하고 부정과 조작에 눈감고 있는 자가 과연 국격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이번 일을 국내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과 연관시켜 박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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