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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혹한기 훈련한 이석기 경호팀은 누구?


입력 2013.11.11 18:08 수정 2013.11.11 18:16        스팟뉴스팀

RO 조직원, 이석기를 'V님' 칭호하면 충성 맹세하기도

공안당국이 RO 이석기 경호팀이 전시상황을 대비해 산악훈련을 진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은 RO조직도 (자료사진)ⓒ연합뉴스

비밀 혁명조직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조직원들이 등산이라는 명목 하에 전시 상황을 가정한 훈련까지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국정원과 검찰은 이들 조직의 존재 사실과 훈련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들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V님’이라 칭하며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공안당국은 RO 이석기의 경호팀 20여명이 지난 4월 5일부터 1박 2일간 설악산에서 혹한기 산악 훈련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공안당국은 ‘총화서’ 등의 압수한 문건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총화서’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훈련은 서북능선에서의 훈련이었다”는 등 세 차례 이루어진 산악 훈련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설악산 장수대 휴게소부터 대승령을 지나 한계령에 이르는 서북능선 총 12.6km를 행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에 속하는 지역으로 일부 등산로는 특히 산세가 험준하고 눈이 50cm이상 쌓여있는 등 안전사고 위험으로 입산이 통제된 상태였다. 훈련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 일부(8명)가 공단 측에 적발돼 과태료를 납부한 사실까지 확인했다고 공안당국은 밝혔다.

공안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 훈련은 전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으로서 일부러 혹한기를 택해 설악산에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공안당국은 12일 시작되는 내란 음모 사건 재판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총화서’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할 것이라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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