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경북 포항을 방문했다. 4년여만에 이루어진 고향 방문에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처럼만에 고향인 포항 나들이에 나섰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2009년 단 한 차례 포항을 방문했던터라 4년만의 고향 방문에 포항시민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경북 포항 시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향 방문을 반기는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가 곳곳에서 펄럭이고 있었다.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포항에 도착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 등이 두 내외를 영접했고, 이들은 곧바로 포항시청으로 이동했다.
시청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환영해 주시는 시민과 포항시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포항의 발전을 기원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랍니다’고 적은 뒤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홍보영상물과 대통령 및 서울시장 재임 시절의 영상을 시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포항을 방문하게돼 감개무량하다. 고향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곳으로 나이가 들면 더 그렇다"라며 퇴임 후 처음이자 약 4년 만의 고향 방문에 남다른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울적하거나 힘들때, 기쁠 때 늘 고향과 함께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이제 인구 5000만명 이상,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는 선진국이며 그 위상에 걸맞게 민주화도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고향인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 마을회관을 찾아 2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물회 오찬을 즐겼고, 이어 인근에 위치한 선영을 참배했다.
죽도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 전 대통령은 새롭게 문을 연 포항 위판장 등을 둘러보며 상인과 시민에게 인사를 건넸고 이에 큰 호응을 받았다.
앞서 포항시 측은 포항남·울릉 재선거를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을 초청했으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임을 고려해 방문을 연기한 바 있다.
장종두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은 이 전 대통령의 이번 방문과 관련해 “‘그동안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조촐한 환영행사를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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