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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시장 후보 내겠다" 안철수에 민주당 ‘얼음’


입력 2013.11.15 15:52 수정 2013.11.15 16:05        스팟뉴스팀

신야권연대, 선거연대로 이어가려던 전략에 제동 걸려

안철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든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14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때 모든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낼 것이라 전하며 서울시장 후보 역시 굳이 빠뜨릴 일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안 의원의 이 발언을 두고, 시민들이 원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일반적 수준의 언급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발언을 통해 “안 의원이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시장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즉 그 동안 당적으로 달리하고 있다러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협조적인 관계였던 두 사람이 정치적으로 맞서는 관계로의 변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안철수-정의당의 신 야권연대' 형성으로 내심 마음을 놓고 있던 민주당이 이번 안 의원의 발언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민주당은 '범야권 연석회의'라는 '신 야권연대'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선거연대'로 이어가 새누리당과의 선거전에서 야권이 승리할 것을 기대했던 민주당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야권 분열은 곧 필패”라 표현할 정도로 서울시장 선거를 포함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 통합 후보를 내 승리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안 의원 측이 민주당과 별개로 내년 지방선거에 후보를 낸다면 선거의 여야 구도가 1대 다자 구도로 확대돼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민주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야권에서 각자 후보를 낸 후) 나중에 시민적 요구가 있으면 합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전하며 후보 단일화 의사를 내비쳤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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