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포르투갈 감독 엄지 "호날두, 무시무시한 임팩트"


입력 2013.11.20 10:12 수정 2013.11.20 10:22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벤투 감독, 1~2차전 결승골 호날두 극찬

호날두, 2차전 위기에서 동점-역전골 축포

스웨덴전 해트트릭 활약으로 포르투갈을 월드컵으로 이끈 호날두. ⓒ 연합뉴스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포르투갈)였다.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포르투갈에 ‘2014 브라질월드컵’ 티켓을 선사했다.

포르투갈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톡홀름 솔나 아레나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해트트릭 맹활약으로 즐라탄이 2골로 맞선 스웨덴을 3-2로 제압했다. 1,2차전 합계 4-2로 앞선 포르투갈은 4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호날두는 2차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포르투갈은 스웨덴에 연달아 2골을 내줘 위기에 놓였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이대로 끝난다면 스웨덴의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는 위기에서 더 빛나는 호날두가 있었다. 후반 32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4분 역전골까지 더해 스웨덴의 기세를 완전히 눌렀다.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감독으로서는 업고 다니고 싶은 선수일 수밖에 없다. 포르투갈 파울로 벤투 감독은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친 호날두는 역시 무시무시한 임팩트를 지닌 선수라는 것을 재차 입증했다“며 극찬했다.

호날두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포르투갈이 넣은 4골을 혼자서 모두 터뜨리며 국민적인 영웅으로 발돋움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늘 해왔던 대로 내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최고 스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호날두는 이날 맹활약으로 올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발롱도르' 수상에 조금 더 근접했다. 대표팀에서 뿐만 아니라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6골(13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4경기)로 모두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열린 유럽 플레이오프에서는 프랑스, 그리스, 크로아티아가 마지막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서 열린 러시아(FIFA랭킹 19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5분 만에 김신욱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6분 뒤 GK 정성룡의 실수가 겹치며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13분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일본이 FIFA랭킹 5위 벨기에에 3-2 역전승을 거둔 것과 대조를 이뤘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시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