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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마이웨이 "즐라탄? 의식 안했다"


입력 2013.11.21 15:47 수정 2013.11.21 16: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즐라탄과의 맞대결과 활약 개의치 않고 동점-역전골

냉정함 유지한 에이스..경기 후에도 동료들 독려

무거운 책임감 속에 호날두는 역시 냉정하게 자신의 기량을 한껏 펼쳐 보이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 게티이미지

'나는 호날두다'

순도 높은 해트트릭으로 포르투갈에 월드컵 티켓을 선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포르투갈과 스웨덴은 20일(한국시각) 스웨덴 솔나 프렌즈 아레나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특히, 호날두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포르투갈이 넣은 4골을 혼자서 터뜨렸다.

월드컵 티켓의 주인을 가리는 한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들의 맞대결로도 이목을 끌어당겼다. 현지에서도 호날두와 즐라탄의 맞대결에 포커스를 맞추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대에 부응하듯, 이날 경기에서 터진 모든 골은 호날두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파리 생제르맹 FC) 발끝에서 이뤄졌다.

흥분할 법도 했지만 무거운 책임감 속에 호날두는 역시 냉정하게 자신의 기량을 한껏 펼쳐 보이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호날두는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즐라탄은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그와 경쟁한 것이 아니라 오직 팀의 월드컵 진출을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A매치에서의 골 결정력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앞섰다. 이날 경기 전 이브라히모비치는 95경기에서 46골을, 호날두는 A매치 108경기에서 44골을 넣었다. 게다가 이날 2골을 터뜨리며 2-1로 앞서가 호날두도 의식하지 않고 뛰기는 어려운 흐름이었다.

하지만 1차전 결승골 주인공인 호날두는 2차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3-2 승리를 주도했다. 후반 5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포르투갈은 스웨덴 즐라탄에게 거푸 2골을 내줘 월드컵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포르투갈에는 위기에서 더 빛나는 호날두가 있었다. 후반 32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4분 역전골까지 더해 스웨덴의 기세를 완전히 눌렀다.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호날두는 월드컵 본선을 3회 연속 밟게 됐지만 즐라탄은 조국 스웨덴의 탈락으로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볼 수 없게 됐다. 2018년에 30대 중반이 되는 이브라히모비치에게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었다.

승리에 도취해 흐트러질 법도 하지만 호날두는 “우리가 목표로 했던 월드컵 티켓은 따냈다.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도 “잠시 흥분을 가라앉힌 뒤 소속클럽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고 월드컵에서 다시 뭉쳐야 한다”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호날두는 ‘FIFA발롱도르' 수상에 조금 더 근접했다. 대표팀에서 뿐만 아니라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6골(13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4경기)로 모두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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