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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아약스에 패…불똥 튄 AC 밀란


입력 2013.11.27 09:16 수정 2013.11.27 09:21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메시 부상으로 결장 바르셀로나, 수적 우세에도 패배

'승점 1 차이' 밀란-아약스, 최종전서 16강 진출 타진

바르셀로나를 꺾으며 16강행 희망을 이어간 아약스 ⓒ uefa.com

바르셀로나의 뜻하지 않은 패배로 AC 밀란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바르셀로나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아약스와의 홈경기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1-2 충격패를 당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3승 1무 1패(승점 10)째를 기록, 조 1위를 유지했지만 기대했던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의 패배로 허탈해진 쪽은 AC 밀란이다. 밀란은 같은 시각 셀틱과의 원정경기서 카카의 선제골과 마리오 발로텔리의 쐐기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전적은 2승 2무 1패(승점 8)로 바르셀로나에 이은 2위.

하지만 AC 밀란은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바르셀로나를 꺾은 아약스가 승점 7(2승 1무 2패)로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밀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약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만약 아약스가 바르셀로나를 꺾은 기세를 몰아 밀란까지 잡는다면 희대의 역전드라마를 쓰며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반면, 밀란은 최소 무승부 이상 거둬야만 유로파리그 추락을 막을 수 있다.

이날 물러날 곳이 없었던 아약스는 리오넬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2골 모두 전반에 나왔다. 아약스는 전반 19분, 반 리언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쇄도해 들어가던 세레로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약스의 공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41분 이번에는 빅터 피셔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대니 회센이 문전에서 이어 받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아약스는 후반 초반 네이마르를 저지하기 위해 거친 파울을 범한 요엘 벨트만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급기야 사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아약스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바르셀로나의 총공세를 버텼고 달콤한 승점 3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아스날은 마르세유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잭 윌셔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고, 지난시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 역시 나폴리를 2-1로 꺾으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첼시는 약체 바젤을 맞아 0-1로 패하는 충격에 휩싸였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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