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재인, 차기 대권 운운 전 자기반성부터"
30일 민현주 대변인 "사초 실종 대해 어떻게 책임질 건지 먼저..."
새누리당은 30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전날 차기 대선에 재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과 관련, “벌써 대권 운운하며 권력에 집착하기 전에 정치인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29일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2012년 대선의 꿈이 2017년으로 미뤄졌다. 반드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며 “나도 이에 기여해야 한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할지는 국민이 결정해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대권후보의 기회가 주어지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집착하지 않지만 회피하지도 않을 것이다”며 “지난 2012년에는 나도, 민주당도 준비가 부족했다. 이번에는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현 정국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전에 차기 대권 운운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또 “문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선거 정당성 운운하며 온 나라를 혼란 속에 빠져들게 했고, 특히 ‘사초 실종’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에 대한 직·간접적 책임이 있는 당사자”라며 “어떻게 이 문제를 책임질 것인지 국민 앞에 먼저 밝히고 국민의 심판만을 고개 숙여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당 김태흠 원내대변인도 이날 구두 논평에서 “문 의원의 요즘 일련의 발언을 보면 지난번 대통령 선거까지 출마했던 사람인지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친노 세력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들의 입지만을 위해 정략적으로 정치를 몰고 가는 행태를 보면서 안타까울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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