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2억…매출규모 따라 등기임원 연봉 '극과 극'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입력 2013.12.03 10:31  수정 2013.12.03 11:33

매출규모따라 등기임원 연봉 9억 격차

상위 100대기업 10억 VS 하위 100대기업 1억

ⓒ유니코써어치·한국CX0연구소
대기업 등기임원간 연간 보수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지난해 매출 액수 상위권 회사들과 하위권 회사들 사이의 등기임원 연봉 차이는 약 9억원 수준으로, 기업의 매출규모에 따라 등기임원 보수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어치(대표 한상신)와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 가 3일 공동발표한 ‘최근 4년간 1000대 기업 중 매출 상·하위 100개 기업 집단 간 등기임원 연간 보수 비교 분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상위 100개사와 하위 100개 기업 간 등기임원 연간 보수는 8억9290만원 차이가 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매출 상위 100개 기업의 1개사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10억8870만원이었고, 하위 100개사의 평균 보수는 1억9580만원이었다.

두 집단 등기임원의 연봉 차이는 지난 2011년 10억2370만원 차이보다는 1억3080만원 줄어든 금액이지만, 2010년 7억6750만원, 2009년 8억5110만원 차이보다는 커서 매출 규모에 따라 등기임원 보수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1000대 기업 중 매출 상위 100개 기업의 1개사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10억8870만 원이었고, 하위 100개사의 평균 보수는 1억9580만 원으로 두 집단 간 연간 보수 격차는 9억원 가까이 차이 났다.

지난 2011년에는 상위 기업 12억920만원, 하위 기업 1억8550만 원으로 두 그룹 간 등기임원 보수는 10억원 이상 크게 벌어졌었다. 2010년에는 상위 기업 9억4890만 원, 하위 기업 1억8140만 원이었고, 2009년에는 상위 기업 10억2490만 원, 하위 기업 1억7380만 원이었다.

지난해 매출 상위 100개 기업 중 연간 보수가 5억원을 넘는 기업 수는 74개사나 됐지만, 하위 100개 기업은 불과 3개사에 그쳐 등기임원 격차의 실상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연간 보수가 5억 원이 넘는 상위 74개 사 중에서도 39개 기업은 연간 보수가 10억원 이상 됐다. 지난해도 매출 상위 100개 기업의 등기임원 수는 334명이고 이중 5억원 이상 되는 기업의 등기임원은 249명이었다. 2011년에는 상위 기업 중 79개사가 연 보수가 5억원을 넘었고, 이중 38개 회사가 10억 원 이상 받은 것으로 조사됐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매출 상위 100개 기업 중 등기임원 1인당 보수가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52억100만원), SK이노베이션(41억230만원) 삼성중공업(36억8200만원), 메리츠화재(32억2000만원), CJ제일제당(31억8000만원), SK텔레콤(30억9500만원), KT&G(23억3750만 원), 현대자동차(22억9900만원), 한화케미칼(22억900만원), 현대상선(21억7590만원), 두산중공업(20억3000만원), LG상사(20억1150만원) 등이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2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상위 5개 기업의 평균 보수 합계는 193억8530만원으로 하위 100개 기업 전체 보수 합계 195억7800만 원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에는 삼성전자(109억원), 삼성생명(48억4500만원), SK이노베이션(46억4730만원), 삼성화재(39억4800만원), 삼성SDI(35억3800만원) 순이었다.

1000대 기업 중 매출 하위 100개 기업에 속하는 집단 중에서는 지난해에 미디어플렉스가 등기임원 1인당 6억208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5억6700만원, 한성엘컴텍 5억4740만원으로 비슷한 매출 규모군 중에서는 그래도 많은 받는 편에 속했다.

한상신 대표는 “연간 5억 원 이상 받는 등기임원의 개인별 보수 공개가 산업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실질적으로 내년 3월 정기보고서부터 기재되는 연간 보수 공개 대상자 숫자가 적다고 해서 당장에 보수 공개 가이드라인을 재설정하는 것보다는 초기 법 시행 이후 2~3년 정도 상황을 지켜본 후 추후 조치 등에 재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등기임원 연간 보수 조사는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사내이사 1인당 평균 금액으로 산정해 조사가 이뤄졌다. 상위 100개사의 작년도 1개사 평균 매출액은 10조7224억원이고, 하위 그룹은 830억원이었다. 등기임원 보수는 통상적으로 지급되는 연봉 이외에 성과급, 퇴직금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일반 직원들이 받는 연봉과는 개념이 다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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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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