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vs ARI’ 추신수 영입전쟁…관건은 돈
윈터미팅 개최, 추신수 거취가 가장 큰 관심사
"텍사스, 6년간 1억 3800만 달러 제시했을 것"
사실상 마지막 남은 FA 추신수(31)를 잡기 위해 텍사스와 애리조나가 영입 전쟁에 뛰어들었다.
미국 CBS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들의 모임인 윈터미팅이 시작되자 텍사스와 애리조나가 추신수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의 유명 칼럼니스트 켄 로즌솔 역시 “추신수의 협상이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올 시즌 FA 자격을 얻은 대어급 선수들은 이미 새 둥지를 튼 상황이다. 최대어였던 거포 2루수 로빈슨 카노는 역대 3번째로 높은 액수인 2억 4000만 달러(10년)에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고, 보스턴 중견수 제이코비 엘스버리 역시 7년간 1억 53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리며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양키스는 엘스버리에 이어 카를로스 벨트란까지 데려오며 ‘큰 손’임을 재확인했다.
이제 남은 대어급 선수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관건은 역시나 돈이다. 현재까지 보도된 바에 의하면 추신수가 새로운 소속팀이 될 가능성이 높은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다.
텍사스 지역 언론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구단 측이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꾸준히 접촉하고 있으며 6년간 1억 38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총 계약 규모에서 엘스버리에 미치지 못하지만 연평균으로 따질 경우 2300만 달러에 이르는 초고액 몸값이다.
애리조나행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애리조나주 벅아이에는 추신수의 집이 위치해 있어 애리조나는 ‘홈타운’이라는 이점을 내세워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추신수는 2008시즌 후 이 곳에 집을 장만, 부인과 세 아이들이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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