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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포르노'에 누드 사진 유출 교사 사직


입력 2013.12.10 17:21 수정 2013.12.10 17:29        하윤아 인턴기자

현재 캘리포니아 뉴저지에서만 '리벤지 포르노 금지법' 시행

나체 사진이 공개된 미국의 한 기독교 학교 교사가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허핑턴포스트 홈페이지 화면캡처

미국 신시내티 힐즈 기독교 학교 교사의 누드 사진이 온라인상에 유출돼 큰 파장이 일었다고 9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이 교사의 누드 사진은 헤어진 연인이나 해커들이 복수를 위해 상대방의 노출이나 성관계 사진 혹은 영상을 공개하는 ‘리벤지 포르노’ 사이트에 올라왔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그대로의 모습이 공개되자 학교 측은 즉각적으로 내부 조사에 착수하며 해당 교사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사진이 공개된 뒤 5일 만에 해당 교사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교사는 사직서를 제출하기 전 경찰에 자신의 휴대폰이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녀의 부모는 지역 매체 WCPO와의 인터뷰에서 “그녀 역시 희생자다”고 언급하며 “이 학교에 다니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사이트에서 딸의 이름만 검색해도 곧바로 사진을 찾을 수 있다”고 탄식했다.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2개 주에서만 복수를 위해 개인의 성적인 사진을 유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금지법’을 시행 중에 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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