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전 OECD 대사 재치고 두 번째 기업은행 내부출신 탄생
차기 기업은행장에 권선주 리스트관리본부·금융소비자센터 부행장으로 선임되면서 은행권에서 첫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다.
권선주 차기 기업은행장은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해 1978년 중소기업에 입행했다. 권 부행장은 '여성 첫 1급 승진', '여성 첫 지역본부장' 등 그동안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이로써 권 부행장은 기업은행 내부 출신의 두 번째 은행장이자 첫 여성 행장으로 기록됐다.
23일 금융당국 한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은행장 후보로 최종 추천 받았던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와 권 부행장 중 권 부행장이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권 부행장을 기업은행장으로 임명제청한 바 있다. 중소기업은행법상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에 따라 선임된다.
권 부행장은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카드사업본부장 등 기업은행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금융위는 권 부행장을 리스크관리를 통한 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하면서 창조금융을 통한 실물경제의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제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