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라졌다고 비판받은 새누리, 청년백서 발간
여의도연구원 산하 청년정책연구센터 설문조사, 청년 최대고민은 '취업'
‘청년은 사라졌다’고 비판받는 새누리당이 ‘2013년 전국청년백서’를 발간했다.
여의도연구원 산하 청년정책연구센터 1기 인턴연구원은 26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전국 대학생들의 실태를 조사한 ‘대한민국 대학생, 이렇게 살아간다! 2013년 전국 대학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의원은 “우리 미래세대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청년정책연구원을 지향하고 있다”며 “전국의 대학생이 겪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에 대한 실태조사를 해서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년정책연구센터는 지난 10월 여의소연구원이 확대-재편하면서 청년의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청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범됐다.
청년정책연구센터가 지난 10월부터 약 3개월간 전국 113개 4년제 종합대학 재학생 38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오차범위 1.58%)를 벌인 결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학생들의 최대의 고민은 ‘취업’이었다.
취업준비에 따른 스펙경쟁과 이에 드는 금전적 비용도 상상했던 것보다 대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대학 5학년’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어려운 취업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대학 1,2 학년 때부터 취업준비에 돌입해도 4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대학 졸업 이후 진로에 대해 대부분의 대학생들을 취업(68%)을 고려하고 있었으며, 창업을 택한 대학생은 3.3%에 불과했다. 창업에 대해서는 적성에 맞지 않거나(41.8%), 실패의 두려움(33%)으로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청년백서 결과를 들은 황우여 대표는 “청년들이 체온을 전혀 못 느낀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상식적으로 잘 알고 있는 것과 실제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을 느꼈다”며 “학생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당에서도 구체적으로 꼼꼼히 반영하고, 청년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에도) 촉구해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경환 원내대표는 “요즘 청년들의 고민이 절절히 묻어나있는 연구결과였다”며 “정치권도 가장 중요한 게 일자리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좋아할 일자리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대한 모든 지혜를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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