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48.5%, 당선 1년 만에 최저치
민주노총 강제 진입 후 급락했다가 소폭 반등…김무성 상승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3.3%p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4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3%p 하락한 48.5%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2.9%p 상승한 44.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초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대규모 공권력 투입 소식으로 급락했다가 주 후반 소폭 반등하는 듯 했으나, 주간 집계로는 3.3%p 하락한 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2.7%p 하락한 44.2%, 민주당은 1.4%p 하락한 22.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1.8%p로 소폭 좁혀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0.1%p 상승한 2.4%, 정의당이 0.7%p 하락한 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파는 2.3%p 증가한 23.1%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을 가정한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은 2.3%p 하락한 38.9%,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은 각각 0.1%p 하락한 28.0%, 13.1%를 기록하면서 세 정당 모두 고전했다. 정의당이(2.1%), 통합진보당(2.0%)이 뒤를 이었으며, 무당파는 14.1%로 전주 대비 2.8%p 상승했다.
아울러 여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1.2%p 상승한 10.9%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탈환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9.3%로 1.0%p 하락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6.5%), 오세훈 전 서울시장(5.1%), 홍준표 경남도지사(4.8%)가 뒤를 이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0%p 상승한 23.8%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2위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0.1%p 하락한 16.9%를 기록했다. 1~2위 간 지지율 격차는 6.9%p로 소폭 벌어졌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9.4%), 박원순 서울시장(7.5%),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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