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접촉' 홀튼, 다나카와 공동 다승왕 '초특급'
2011시즌, 재팬시리즈 우승 및 다나카와 공동 다승왕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최고연봉..요미우리 계약만료로 떠나
KIA 타이거즈가 2011년 일본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빛나는 우완 데니스 홀튼(34)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협상은 진행 중이다. 마무리투수 하이로 어센시오와 강타자 브렛 필을 영입한 KIA는 마지막 외국인선수 퍼즐로 선발투수 홀튼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 관계자는 31일 “유력한 후보다. 하지만 세부적인 협상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선수 계약 특성상 최종 사인 전까지는 확답을 주기 어려울 뿐, 사실상 계약에 임박한 상태로 보인다.
KIA로서는 2008년 영입했던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의 호세 리마 이후 가장 큰 용병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홀튼이 KIA 유니폼을 입으면 역대 3번째 일본 다승왕 출신 투수가 국내 무대로 넘어오는 셈이다. 역대 일본 다승왕 출신 가운데 국내 무대로 넘어왔던 투수로는 발비노 갈베스(삼성-한국시리즈 준우승)와 케빈 호지스가 있다.
홀튼이 KIA 유니폼을 입는다면, 호지스 이후 12년 만에 일본 다승왕 출신의 등장이다. 또 KIA는 삼성 외 처음으로 일본 다승왕을 영입하는 팀이 된다.
2005년 미국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빅리그에서 2시즌 동안 6승11패를 기록한 홀튼은 2008년 소프트뱅크로 이적해 일본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6년간 일본에서 뛰며 야구인생의 꽃을 피웠다.
홀튼은 2011년 소프트뱅크에서 에이스로 무려 19승(6패)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 소프트뱅크를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이끌고 ‘괴물’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2012년에는 센트럴리그인 요미우리로 이적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2.45를, 올해도 9승4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여전히 살아있는 초특급 용병이다.
요미우리는 홀튼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해 한국프로야구 SK에서 뛰며 다승왕에 오른 크리스 세든을 영입했다. 홀튼의 수준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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