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토트넘에 패해 7위 내려앉아
모예스, 선수단 동요 없도록 단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분발을 촉구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각)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4연승을 질주했던 맨유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34분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후반 2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은 맨유는 후반 22분 대니 웰벡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홈에서만 4패.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맨유는 홈에서 무척 강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의 맨유는 공수에서 불안한 조직력을 노출, 강팀에 약하고 홈에서도 약했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몇 차례 역습 기회가 있었지만 실수를 범했다”며 “기회가 있을 때 작은 실수도 없이 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시즌 6패째를 당한 맨유는 토트넘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반환점을 돌았지만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패배로 사실상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다. 선두 아스날에 승점 11점차 뒤져있고, 4위 리버풀과 5점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은 긍정적 사고를 주문하며 상위권 도약을 포기하지 않았다. 모예스 감독은 "다음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다. 순위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