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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혼외자' 정보 유출 국정원 개입 정황 포착


입력 2014.01.04 14:46 수정 2014.01.04 14:55        스팟뉴스팀

국정원측 "일전 관여한 바 없다" 의혹 전면 부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검찰이 국가정보원 직원의 개입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채군의 신상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한 혐의(초중등교육법 위반)로 유영환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난달 소환해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유 교육장이 지난해 6월 국정원의 한 정보관(IO)으로부터 “채군 아버지의 이름이 검찰총장과 같은지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해당 초등학교 교장에게 이를 문의한 정황을 포착했다.

특히 유 교육장이 채군이 다니던 초등학교 교장에게 전화를 걸었던 시기는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조이제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에게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열람을 요청했던 시기와 일치한다.

다만 국정원측은 “일절 관여한 바가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국정원은 자체 확인 결과 정보관이 유 교육장에게 채군의 아버지 이름이 검찰총장과 같은지 개인적으로 문의한 일은 있으나 “법적인 문제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국정원 정보관을 소환해 채군의 개인정보를 유 교육장에게 문의한 경위와 배경을 놓고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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