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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제비오 위해’ 호날두…시즌 20호골 득점 선두


입력 2014.01.07 09:16 수정 2014.01.07 09:35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후반 2골 몰아치며 셀타 비고전 3-0 완승 이끌어

경기 후 "오늘 2골은 에우제비오를 위한 골" 추모

멀티골로 시즌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선 호날두. ⓒ 연합뉴스

2골을 몰아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포르투갈 축구 전설 에우제비우를 추억했다.

호날두는 6일(이하 현지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홈경기서 2골을 터뜨려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14승 2무 2패(승점 44)째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1~2위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승점 49)와의 승점 차를 5점 차로 유지했다. 또한 모처럼 멀티골 활약을 펼친 호날두는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9골)를 제치고 가장 먼저 20골 고지를 밟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들어 총공세를 시작했고, 카림 벤제마의 선취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로드리게스가 왼쪽에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벤제마가 발을 갖다 대며 골을 기록한 것.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38분 호날두가 카르바할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추가골을 신고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에도 베일의 도움을 받아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경기 후 호날두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바로 에우제이오의 사망 소식 때문이었다. 호날두는 "이날 터뜨린 2골을 모두 에우제비우의 영전에 바치고 싶다"며 "에우제비우는 신 같은 인물. 내게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우제비오는 평소 호날두와 친밀하게 지내며 축구에 관한 조언을 많이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포르투갈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스타 플레이어. 따라서 호날두는 경기 전 팀 동료들과 함께 에우제비우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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