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9일 투자 활성화와 관련한 국회의 입법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 투자자 여러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정책이 예측 가능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미리 대비하고, 한 번 정해지면 일관되게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미리 너무 빨리빨리 결정하지 말고 충분히 외국인 투자자 여러분에게 의견을 수렴해 미처 우리가 생각 못한 부분은 없는지, 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보완을 하겠다든지, 그런 것을 충분하게 의견을 듣고, 충분히 추렴됐을 때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정부가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물론 정부가 다 그런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국회라는 변수가 있다”면서 “(그렇지만) 그런 의견을 충분히 들었을 때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 여러분을 대신해 국회에 그 뜻을 전달해서 입법이 너무 이상한 방향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정부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처 간 협업과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은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에게 “외국인 투자자 여러분에게 어떤 것을 알려주거나 할 때 여기도 찾아가야 하고, 저기도 찾아가야 하고 하지 않게 협업을 통해 간단하게 한 창구로 전달이 되고 또 전달받을 수 있도록 각별이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유럽, 일본, 독일 등의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대표단과 미국, 유럽, 일본, 중동, 중국 등의 외국인 투자기업 CEO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