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고통스럽다" 염문 해명
퍼스트레이디 동거녀 관련 질문에 말 아껴…미국 방문 전 설명할 듯
여배우와의 염문설이 제기된 프랑수아 올랑드(60) 프랑스 대통령이 보도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14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고통스러움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동거하고 있는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49)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사람이 시련을 겪는데 우리에게는 이번이 그 경우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기자회견은 나와 트리에르바일레의 관계를 다루기에 시간과 장소 모두 부적절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본래 ‘프랑스 경제 살리기’와 관련된 계획들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러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통령과 여배우의 관계에 온 관심이 쏠렸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에게는 한가지 원칙이 있다”라고 말문을 연 뒤 “개인 문제는 비공개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내달 11일에 예정된 미국 방문 전까지 이 상황에 대해 명확히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프랑스의 연예주간지 클로저는 2012년 6월부터 올랑드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41)가 만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은 심야시간 오토바이를 타고 가예의 집을 방문해 밤을 새우고 돌아온다며 외도설을 처음 제기했으며, 폭로 직후 동거녀 트리에르바일레는 충격으로 입원해 현재까지도 병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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