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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에 노출된 카드회원… 금감원, '금융소비자 경보' 발령


입력 2014.01.20 08:45 수정 2014.01.20 08:51        윤정선 기자

금감원, 회원정보 유출 빌미로 스미싱·보이스피싱 극성 우려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사 회원정보 유출 사태로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가 예상된다며 '금융소비자 경보'를 19일 발령했다. ⓒ데일리안
최근 카드사 회원정보 유출 사태로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 3사(△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고객 불안심리를 이용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19일 알렸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에 포함된 악성코드로 자신도 모르게 결제를 하거나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는 어떤 경우에도 고객 비밀번호를 묻지 않는다"며 "회원의 정보 유출 내용을 확인해준다며 비밀번호를 물어볼 경우 절대 답하면 안 된다"며 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된 문구나 멘트를 넣은 SMS와 전화를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현재 3개 카드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피해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아울러 문자나 전화로 회원에게 안내할 경우 국민카드는 1588-1688, 롯데카드는 1588-8100 번호로만 안내하고 있다. 농협카드는 2차 피해를 우려해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안내를 하지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비밀번호나 CVC값 등 결제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일을 빌미로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등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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