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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3월 말 창당' 마침내 공식 발표


입력 2014.01.21 15:49 수정 2014.01.21 16:03        이슬기 기자

21일 윤여준 새정추 의장, 제주서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낸다"

새정치 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21일 제주 설명회에서 ‘3월 말 창당’을 공식 발표했다. 2월 중으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며 당명은 대국민 공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이날 오전 제주벤처마을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월 지방선거 전에 창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후 “사실 새정추는 처음부터 지방선거 전 창당을 기본 목표로 해왔으나 여러 열악한 환경 속에 충실한 준비에 힘쓰다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국민 여러분이 오래 기다린 느낌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장에 따르면, 새정추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를 포함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모두 낼 계획이다.

이계안 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리가 판단하기에 경쟁력 있는 후보도 있다. 단, 아직은 창당을 하지 않은 상태라서 후보를 공천위에서 결정해야 한다”면서 “공천 심사 기준이 발표되고 그 기준에 따라서 후보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장은 ‘공동위원장이 선수로 뛰는 경우에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창당준비에만 매진하다보니 내부에서 누가 나가고 안 나가고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었다”면서도 “공동위원장 중 지역에 나가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당연히 공심위에서 제외돼야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취재진이 또다시 ‘공동위원장들이 지역 후보로 나온다는 설이 있다.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며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지자, 윤 의장은 공동위원장단을 향해 “나가실 분 계신가”라고 물었고 잠시 동안 의미심장한 침묵이 흘렀다. 이에 윤 의장은 “한 가지 분명한 건 나는 안 나간다”라며 웃음으로 무마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민주당이 ‘도당 차원에서 안철수 신당과의 정치적 연대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낸 것과 관련, 윤 의장은 “후보단일화 연대 등을 물어보는 거라면 여러 차례 말씀드린 대로 그런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못 박았다.

앞서 오는 27일 국민대토론회를 열고 설 연휴 전 구체적인 ‘새정치 플랜’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던 김 위원장은 “2월 중 창준위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국민대토론회는 설 연휴 이후로 미룰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일모레(23일) 전남 목포에서 지방정부 플랜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민주당 소속 송경종 광주시의회 의원이 민주당 탈당과 동시에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 인사들의 ‘안철수 신당행’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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