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기문 총장, 압력에 굴복했다” 맹비난

스팟뉴스팀

입력 2014.01.22 14:25  수정 2014.01.22 17:19

시리아 평화회담 초청 철회에 반발, 유엔 “이란 약속 안지켜” 반박

이란은 유엔이 시리아 평화회담 초청을 철회하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외압에 굴복한 결과라며 유감을 표했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이란은 유엔이 시리아 평화회담(제네바-2 회담) 초청을 철회하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외압에 굴복한 결과라며 유감을 표했다.

21일(현지시각) 이란의 반관영 뉴스통신 ISNA는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기자들에게 “반기문 사무총장이 압력을 받아 초청을 철회해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은 “반 총장이 초청을 철회한 진짜 이유를 알릴 용기가 없다는 점도 유감스럽다”라며 “이런 처신은 사무총장이 지녀야 할 위엄에 못 미치는 것”이라고 반 총장을 비난했다.

이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부차관도 국영TV를 통해 “영향력 있는 당사국 모두가 관여하지 않으면 시리아 사태의 포괄적인 해법을 찾아낼 수 없다는 점은 명백하다”라고 말했다.

또 아락치 차관은 “이란 없이는 시리아에서 진정한 해법을 찾아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란의 반응에 유엔은 이란이 시리아 과도정부 구성과 관련한 구두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청을 취소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시리아 평화회담 초청장을 보내기에 앞서 반 총장과 이란 사이에 구두가 성사됐지만 이를 이란이 어기자 실망한 반 총장이 초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은 스위스 몽트뤼와 제네바에서 열리는 회담에 이란 정부를 초청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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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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