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효과' 건자재업체 성적표 "잘 나왔네"

데일리안=김영진 기자

입력 2014.01.26 09:54  수정 2014.01.26 16:58

LG하우시스 작년 영업이익 116.9% 증가...KCC B2C확대 14.7%↑

KCC는 지난해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건축자재 전시회인 '2013 부산 경향하우징페어'에 메인 후원사로 참가, B2C마케팅을 강화했다. ⓒKCC
건설경기 장기 불황으로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건축자재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 '리모델링 수직증축 법안'이 국회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건자재업체들이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 향후 이익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에프앤가이드 및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IFRS연결기준 1228억원으로 2012년 대비 무려 116.9%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도 852억원으로 2012년 285억원 대비 198.9% 증가할 전망이다.

LG하우시스가 이처럼 호실적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은 △2012년 화재로 쉬었던 국내 바닥재 공장 가동률 정상화 △미국 인조대리석 라인 증설 △국내 고기능점착필름(PSA) 라인증설 등 수익성 좋은 비즈니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도 최근 몇년새 2%대 불황을 겪다가 4%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4분기도 영업이익 183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여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순이익도 156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4분기는 인센티브와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면서 이익규모가 크지 않았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4%대로 크게 상승한 것은 B2C 건자재 위주와 고기능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매출 믹스 변화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선과 건설에 집중돼 있던 사업구조를 B2C로 돌파한 KCC 역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KCC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82억원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순이익은 2850억원으로 36.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KCC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은 건자재 부분은 크게 개선됐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조선용 도료 물량이 크게 감소했고 유리부문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유기실리콘과 폴리실리콘에서의 영업손실도 실적 둔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B2C부문에 집중하면서 4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88.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순이익도 371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KCC는 건자재 위주의 턴어라운드였다면 올해는 약점이었던 조선용 도료 회복 전망으로 의미 있는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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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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