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영국, 대규모 ABS 발행 성공
ABS 선순위채권은 만기 3.3년에 금리는(1M Libor)+0.4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이 한국계 금융사 최초 영국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영국(HCUK)은 3억 파운드(한화 약 5310억원)의 ABS 선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ABS 선순위채권은 만기 3.3년에 금리는(1M Libor)+0.4%다. 이는 지난해 8월 GM(General Motors)의 금융계열사 GMAC(General Motors Acceptance Company)가 발행한 만기 1.6년에 기준금리+0.55%보다 모두 유리한 조건이다.
자동차할부금융채권이 대상자산이고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전량 인수했다. RBS는 영국 최대 금융사 중 하나다.
오주현 RBS 증권 서울지점장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브랜드파워와 현대캐피탈의 해외사업 성과확대가 성공적 발행의 주요인"이라며 "현대캐피탈이 다른 유럽국가에서 ABS를 발행하게 될 경우 이번 사례가 좋은 벤치마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상혁 현대캐피탈 상무는 "현대캐피탈 영국은 출범 1년만인 지난 2013년 자산 1조원을 돌파하고 흑자전환까지 성공했다"며 "이번 ABS의 발행을 계기로 유럽시장 내 진출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현대캐피탈이 해외에 설립한 첫 할부금융사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캐피탈이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50% 지분은 영국 산타데르 소비자금융(Santander Consumer UK)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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