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설연휴 열차 277회 증편…역귀성 할인티켓 구입 가능

귀성객 편의 위해 수도권 전동열차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코레일이 ‘설 연휴 특별 대수송 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29일부터 2월 2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먼저 귀성객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설 연휴 5일 동안 KTX와 일반열차 운행 횟수를 평상시 2995회 보다 9.2%(277회) 늘린 3272회(1일 평균 654회) 증편해 운행한다.

KTX는 가용편성을 최대한 활용해 총 105회 증편되며, 일반열차는 수송수요에 비해 수송력이 부족한 노선 위주로 172회를 증강한다.

지난해 설 연휴기간동안 코레일의 열차 이용객은 230만 명으로, 수송수익은 420억 원에 달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246만 명을 수송해 450억 원의 수송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설날인 31일에는 KTX 1일 이용객이 종전 최고 기록인 22만7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KTX 1일 이용객 최고기록은 지난해 석가탄신일 연휴인 5월 19일 22만7000명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지난해 설날에 22만1000명이 이용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코레일은 설 명절 연휴 심야시간대 수도권 귀성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2월 1일과 2일 이틀간 심야 전동열차를 증편 운행한다.

31일과 2월 1일 운행하는 심야 전동열차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종착역 도착시각 기준) 각 33회를 증편 운행하며, 대상 노선은 1·3·4호선과 경의선, 중앙선, 분당선 등 9개 노선이다.
‘ITX-청춘’ 열차는 30일과 31일 경춘선·경원선에 각 10회씩 증편해 운행한다.

안전대책으로는 설 연휴를 대비해 주요 역에 대해 자체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지난 2일부터 28일까지 27일 동안 시설물 특별점검을 시행했으며, 설 연휴 기간 동안 1일 5개 반 50명씩 총 250명이 5일간 근무하는 ‘설 특별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열차안전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역의 고객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 수송기간 중 서울, 천안아산, 순천 등 주요 거점에 비상열차 30대와 KTX 10개역과 일반열차 40개역, 전동열차 21개역 등에 차량관리원 161명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귀성 승차권 구입과 관련해서는 운임의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KTX 역귀성 특별 할인티켓이나 승차구간을 좌석과 입석으로 나눠 이용하는 병합승차권을 활용하면 구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설 명절 기간 중 승차권 발매율은 28일 기준해 73.9%로, 전체 147만6000석 중 109만1000석이 발매됐으며, 약 38만5000여석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선호시간대 승차권은 대부분 매진이지만, 구간별 심야시간대와 KTX 역귀성 특별 할인티켓은 좌석 여유가 있다.

KTX 역귀성 할인티켓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28일 기준, 4만6000여석 중 1만2000여석이 발매돼, 약 3만4000여석의 여유 좌석이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차권을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중고장터 등 불법유통 사이트에서 구입할 경우, 웃돈을 요구하거나 승차권을 받지도 못하고 돈만 잃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승차권 구입은 반드시 코레일이 지정한 공식적인 승차권 구입창구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홈페이지 또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