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 유지
동부증권은 7일 SK에 대해 자회사들의 어닝쇼크 여파에도 올해는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유지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2.7% 감소한 4522억원, 당기순손실은 7778억원을 육박하는 등 컨센서스 순이익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SK네트웍스는 브라질MMX 손상차손 5000억원을 포함한 4341억원의 순손실을, SK이노베이션은 정유부문 부진으로 8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미발표 업체인 건설과 해운 양사는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그룹 전사 실적이 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체가 많은 만큼 올해 실적 기대감은 높다"며 "SK네트웍스의 대규모 손실은 일회적 성격이 강하며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증설이나 풀가동으로 이익확대가 기대된다"며 강조했다.
그는 "주요 자회사에 대한 실적 추정이 낙관적이었던 만큼 미발표 업체의 실적까지 확보되면 올해 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며 "실적부진 업체가 4분기를 정점으로 손실을 반영한 만큼 올해 V자형 실적 전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