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마진 하락, 지분법 평가손실 등 일회성 손실 발생이 주요인
KB금융그룹의 2013년도 연간 당기순이익이 25.9% 감소했다.
7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13년 실적에 따르면 2013년 당기순이익은 1조2830억 원을 기록했고 4분기 기준으로는 2815억 원을 나타냈다.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480억 원(25.9%) 감소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인한 이자이익의 감소, BCC 관련 지분법평가손실 등 일회성 손실 발생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경우 당기순이익의 감소폭이 더욱 컸다. 국민은행의 2013년 당기순이익은 8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76억(41.5%) 원이 감소했다. 특히 이자수익 부분에서 2012년 대비 2조 가량이 축소됐다.
국민은행의 2012년 이자수익은 14조2101억을 기록했지만 2013에는 12조3569억 원이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NIM도 4분기 1.7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6% 하락했다.
반면 대손충당금은 자산건전성 개선의 노력으로 2012년 대비 1929억 원 감소한 1조4138억 원, 4분기로 봤을 때는 3분기대비 1726억 원이 줄어든 2818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 12월 말 기준 KB금융그룹의 총자산은 379조8000억 원을 기록했고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국민은행의 총자산이 287조8000억 원을 차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조6000억 원으로 2012년말 대비 11.5% 증가했다. 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인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도 1.9% 증가한 187조5000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