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금메달 가로 막을 변수 ‘있다, 없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2.10 15:44  수정 2014.02.10 16:33

올 시즌 500m서 월드컵랭킹 전체 1위

빙질과 무관하게 현재 최고 컨디션 유지

500m 2연패를 노리는 모태범. ⓒ 연합뉴스

모태범(25·대한항공)이 한국의 기다렸던 첫 번째 금메달을 위해 시동을 건다.

모태범은 10일(한국시각) 오후 10시부터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차 레이스를 갖는다.

남자 500m은 출전 선수의 올 시즌 랭킹에 따라 8명씩 한 조를 묶는 가운데 모태범은 전체 20조 가운데 18조에 속해 일본의 가토 조지와 레이스를 펼친다.

사실 500m는 30여 초 만에 끝나기 때문에 상대 선수를 신경 쓸 여지가 없다. 1차 레이스가 끝나면 성적 역순에 따라 2차 레이스 조편성이 곧바로 이뤄지고 1~2차 성적을 합쳐 메달색을 가린다.

현재 올 객관적인 기량만 놓고 보면 모태범은 금메달 후보 0순위로 분류된다. 그도 그럴 것이 모태범은 올 시즌 월드컵 랭킹 포인트 527점을 획득해 전체 1위에 올라있다. 2위인 네덜란드의 미첼 멀더(458점)는 물론 나가시마 게이치로(414점), 가토 조지(406점)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즉, 모태범은 시즌 내내 완벽한 기량을 꾸준히 유지했다는 뜻이다.

변수는 시즌 베스트 기록이다. 모태범은 지난해 11월 솔트레이크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34초28에 골인했다. 이 대회에서는 경쟁자들의 개인 최고 기록들이 무더기로 쏟아졌는데 나가시마 게이치로(34초24)가 시즌 베스트 기록을 세운 가운데 미첼 멀더, 가토 조지(이상 34초25)가 모태범보다 앞섰다.

경기가 열리는 아들레르 아레나의 빙질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많은 선수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50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세계 종목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네덜란드의 얀 스메이컨스가 세운 34초80이 가장 빠른 기록으로 나타났다. 세계신기록은 물론 올림픽 기록에도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다.

물론 모태범은 자신감이 넘친다. 대표팀의 케빈 크로켓 코치는 8일 훈련을 마친 뒤 "준비가 완벽하다. 지금까지 이어온 훈련 기록 중 오늘 가장 우수했다. 모태범은 세계 최고의 스피드를 낼 것"이라고 금메달을 딸 수밖에 없다고 장담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