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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정치시장에 뺏긴 서울, 시민 품에" 출사표


입력 2014.02.11 16:29 수정 2014.02.11 16:42        조성완 기자

"서울시민 78%가 경제문제, 경제혁명 일으킬 것"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1일 “실속 있고 알차며 속이 시원한 ‘대찬 행정’을 펼쳐 경제혁명을 일으키는 첫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당 내에서는 최초로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서울시장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서울시민의 78%가 경제문제라고 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마선언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사회를 본 가운데, 이 최고위원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약과 포부를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최고위원은 “살맛나는 서울을 만드는 방법은 결국 경제다. 경제를 풀어야 주거·복지·문화 등 모든 것을 풀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경제통인 저 이혜훈만이 경제문제를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살맛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저는 폼만 잡는 이벤트 행정은 하지 않겠다”며 △경제혁명 △안전혁명 △주거혁명 △문화·복지혁명 △삶의 질 혁명 등 이른바 ‘5대 계약’을 내세운 뒤 공약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시장 자리를 대권 디딤돌로 이용하는 정치시장에게 빼앗긴 서울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면서 “특정 진영이나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서울시민을 껴안는 첫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누구라도 임기 중 대통령 출마하는 일 없다는 대국민 서약 해야"

이와 함께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후보 공천 경쟁과정에서 계파간 갈등이 불거지는 양상에 대해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은 대통령을 욕되게 하고 선거 필패를 부르는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선거”라며 “이른바 박심 마케팅은 앞으로는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면서, 뒤로는 권력자의 낙점이나 바라고 권력자의 입맛에 맞추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후보는 서울시장에 나올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당내 경쟁상대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전부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누구라도 임기 중 대통령에 출마하는 일이 절대 없다는 ‘대국민 서약’을 해야 한다”며 “지키지 않으면 정치판을 떠나야 하는 서약이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이 최고위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현 시장께서는 취임 때부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을 자랑으로 말씀하신다”며 “서울시민의 삶이 편안해지도록 하기 위해 365일 뛴 분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민들이 가장 고통 받는 것이 경제인데 (박 시장은) 경제에 집중하지 않았다”면서 “도시는 지속적 발전을 중단하면 한편에서 다른 도시들은 발전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퇴보한다. 서울은 지난 몇년간 발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에 집중하고 365일을 서울시민만을 위해서 뛰고, 대권놀음을 하지 않는 시장이 와야만 문제가 해결된다”고 재차 주장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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