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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출국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에”


입력 2014.02.12 11:25 수정 2014.02.12 14:28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다른 선수 신경 쓰기 보다는 내 연기 집중"

13일 러시아 입성해 본격적으로 올림픽 준비

러시아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연아.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자신의 현역 마지막 무대에 오르기 위해 소치로 떠났다.

김연아는 1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로 출국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연아는 출국장에 들어서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후배들과 같이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회 초반 치러진 피겨 단체전에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아닌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였다. 리프니츠카야는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와 프리 모두 1위에 올랐지만 홈 이점을 크게 받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피겨는 기록으로 성적이 나는 종목이 아니다. 따라서 선수가 매번 잘 할 수 없고 매번 똑같은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지기도 힘들다”며 “러시아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녀는 “다른 선수들이 잘하나 신경 쓰면 플러스 효과를 얻지 못한다”며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연아는 “은퇴 무대가 올림픽이 됐다. 작은 대회보다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에 연기가 잘 안 될까 걱정도 되지만 그런 생각은 접어두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배 박소연, 김해진과 함께 비행기에 오른 김연아는 13일 모스크바를 거쳐 소치에 입성,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이후 오는 20일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1일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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