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했다!” 조해리 문자, 짧지만 깊은 감동
쇼트트랙 대표선수 조해리(28)가 부모님께 보낸 짤막한 문자가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조해리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준결승 경기에서 페널티를 적용받아 아쉽게 탈락했다.
조해리는 8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김아랑과 함께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2바퀴를 남기고 중국의 리지안루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2위까지 결승진출이 가능해 김아랑만이 결승에 올랐다. 특히 조해리는 경기 도중 충돌로 인해 실격 처리돼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다.
조해리는 당초 1500m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박승희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찾아온 예상치 못한 기회였다. 그만큼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는 절실함이 묻어 있었다.
경기 후 SBS 이병주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해리가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조해리는 경기 직후 어머니에게 카카오톡 문자를 보내 “최선을 다했다. 아쉽지만 여기까지였나봐. 계주 잘 할게”라고 남겼다.
최선을 다했기에 그 결과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조해리의 성숙함은 어머니를 걱정하는 효심까지 더해져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1500m 경기에서는 심석희가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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