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부,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와 원자력 인력양성 및 현지화 협력 논의
한국전력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 아래 한국원전 수출협회와 공동으로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을 비롯한 다수의 사우디 대학, 교육기관, 연구기관, 엔지니어링업체들을 초청해 '사우디 원자력 인력양성-엔지니어링 현지화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는 한국과 사우디 양국 정부,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석해 양국의 원자력 인력양성 및 엔지니어링 현지화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 측은 산업부를 비롯해 한전, 한국원전수출협회 등과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원자력 유관기관, 경희대, 한양대, KAIST, K-INGS 등 총 4개의 국내 대학, 그리고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지오디자인, 코센, 에스원 등 10개 원전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전 이희용 원전수출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로드쇼를 통해 원자력 인력양성 부문에서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며, 원전 엔지니어링 현지화를 위한 산업계간의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우디 산업계, 대학 및 교육기관, 연구기관, 규제기관 등 원자력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로 포괄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며 사우디 원전사업에 대한 강한 협력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이번 로드쇼에 참석한 국내 주요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회사 소개와 함께 풍부한 원자력 엔지니어링 경험과 설계 역량, 특화된 강점 등을 홍보했고 각 사별로 사우디 엔지니어링 업체들과의 B2B 미팅을 통해 원자력 사업수행 경험을 공유하고 사우디원전 엔지니어링 현지화 방안을 논의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했다고 한전 측은 전했다.
한전 관계자는 "중동의 대국인 사우디와의 전방위 원자력 협력 추진을 통해 사우디 정부의 원전정책에 부응하고 현지에서의 사업입지를 강화해 향후 예정된 사우디 원전입찰에 대비하고 UAE원전 이후 중동지역의 원전 수주 기반을 확실히 다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