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기준 코픽스 2010년 2월 이래 최저치…"과거 고금리 예금 만기도래, 저금리 신규예금 반영"
전국은행연합회(회장 박병원)가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를 2.64%로 공시했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2.66%보다 0.02% 하락한 2.64%로 공시됐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의 하락과 저금리기조에 따른 예금 금리 인하 등이 반영돼 지난달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월 2.99%에서 11월 2.60%로까지 하락했다가 12월 2.66%로 반등한 바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이래 최저치인 2.86%로 공시됐다. 2013년 12월에 비해 0.02%하락한 수치다. 특히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면서 "이에 따라 신규 코픽스는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