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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태연 아사다 “어떤 순서라도 상관없다는..”


입력 2014.02.18 12:39 수정 2014.02.18 22: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아사다, 쇼트 조추첨에서 맨 마지막 순번 뽑아

모두 꺼리는 순번에도 “상관없다” 개의치 않아

지난 9일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쇼트 프로그램에 나선 아사다 마오. ⓒ 게티이미지

일본의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24)가 조추첨에서 맨 마지막 순서인 ‘30번’을 뽑았다.

아사다는 17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회의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조추첨에서 30번째 순번을 뽑았다. 오는 20일 오전 4시20분경 은반 위에 선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달리 6명이 한 조로 묶이는 이번 조편성에서 김연아(2시24분경 출전)는 3조 5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이날 추첨은 세계랭킹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랭킹 상위 12명의 선수들을 먼저 4∼5조에 배치해 순서를 뽑은 뒤 13∼15위를 3조 4∼6번째에 배치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순서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사다는 조추첨 결과에 대해 "마지막 그룹의 마지막 순번이 됐다. 어떤 순서가 나와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은 없다"며 "단체전 실수를 만회할 수 있도록 내 연기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조추첨 결과에 애써 태연했다.

그러나 부담스러운 순번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피겨퀸’ 김연아는 3조 5번째에서 위압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고, 5조 첫 번째로 나서는 '러시아 샛별' 리프니츠캬야는 홈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만큼 아무래도 채점에서 플러스가 반영될 수 있다. 앞서 경쟁자들이 화려한 연기를 펼친 직후 치르는 연기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강심장’ 김연아도 조 마지막 순서는 꺼린다. 워밍업을 마치고 대기실에서 오랫동안 긴장 속에 순서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멘탈’도 김연아에 크게 뒤지는 아사다가 감당하기 쉬운 무게는 아니다. 아사다는 지난 9일 열린 소치올림픽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64.07점에 그쳤다. 올 시즌 최저점수다. 경기 뒤 "긴장해서 내 연기를 펼칠 수 없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소치 올림픽에서 화두로 떠오른 빙질 상태도 마지막 출전자 아래서 좋을 리는 없다. 마지막 순서 탓으로만 돌릴 수 없지만, 지난해 10월 러시아서 열린 로스텔레콤컵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며 6위에 머물렀다.

또 아사다는 ‘이번에는 기필코 금메달을 차지하겠다’는 각오 속에 김연아를 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시도해왔던 트리플 악셀을 쇼트프로그램 1회, 프리스케이팅 1회로 줄이는 변화를 줬다. 이에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두 번하면 부담이 될 것 같다. 코치도 트리플 악셀을 두 번 넣으면 프로그램이 지루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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