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 후 눈물 아사다 마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세 차례 점프 모두 실패, 55.51점 충격 점수
"프리스케이팅 잘 하도록 하겠다" 눈물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연기에 세계 피겨계가 들썩이는 사이, 남몰라 눈물을 훔치는 이가 있었다. 바로 한때 김연아의 라이벌로 불렸던 아사다 마오(24·일본)다.
아사다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 감점 1점으로 합계 55.51점이라는 믿기지 않는 점수표를 받았다.
일단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승부처이자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실패한데 이어 트리플 플립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콤비네이션 점프는 아예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세 번의 점프에서 아사다가 받은 점수는 고작 7.08점이다.
아사다는 키스 앤 크라이존을 빠져나가며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연기가 막 끝나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일단 내일은 프리 스케이팅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사다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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