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당 실수’ 박소연, 첫 올림픽 총점 142.97점
프리스케이팅서 합계 93.83점, 최고점수 못 미쳐
아쉽지만 값진 경험..4년 후 평창서 선전 기대
‘포스트 김연아’ 박소연(16·신목고)이 첫 올림픽을 총점 142.97점으로 마무리했다.
박소연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8.72점, 예술점수(PCS) 46.11점, 합계 93.83점을 받았다.
지난 1월 4대륙 선수권에서 기록한 106.80점는 크게 못 미쳤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날 전체 24명 가운데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박소연은 라흐마니노프의 ‘랩소디 광시곡 A단조’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넘어진 것이 뼈아팠다. 이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지만,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이지는 못했다.
한편,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24)는 이날 오전 3시 46분 맨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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