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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공정한 판정, 김연아 팬들에 의해 논란 촉발”


입력 2014.02.21 08:21 수정 2014.04.18 12:07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부당한 판정에 아쉬운 은메달, 외신들도 발끈

뉴욕타임즈, 나홀로 ‘공정한 판정’ 보도 눈길

완벽한 연기를 펼친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은메달에 머물자 외신들도 출렁이고 있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 합계 144.19점을 받았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74.92점과 합해 총점 219.11점을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가 지나치게 후한 점수를 받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김연아의 점수는 낮게 매겨진 것을 두고 ‘홈 텃세’ 논란이 일고 있다.

외신들은 대체로 “김연아가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소트니코바가 홈 이점을 안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와 미셸 콴은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며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즈는 “심판 판정이 공정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엘비스 스토코는 뉴욕타임즈를 통해 “김연아는 소트니코바가 했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고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에서 최고 점수를 받지 못했다”며 김연아가 은메달에 그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김연아가 당연히 금메달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김연아 팬들에 의해서 (판정) 논란이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심판 판정은) 완전히 공정했다. 소트니코바는 준비돼 있었고 김연아는 기술 수행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뉴욕타임즈는 “소트니코바는 프리 연기에서 트리플 점프를 7번 구성해 성공했다. 반면 김연아는 트리플 점프를 6번만 넣었다. 때문에 소트니코바가 기술점수에서 약 5점을 더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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