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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임수장, 권오준의 사람 누가 될까?


입력 2014.02.21 11:14 수정 2014.02.22 14:35        데일리안=김영진 기자

김준식 사장 관리부문 보좌 연임 가능성...최명주 사장 등기이사 가능성 커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연합뉴스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혁신 포스코1.0 추진반' 가동과 함께 '잃어버린 5년'을 되찾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권 내정자와 함께 포스코를 이끌 차기 인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공식적으로 창립기념일인 오는 4월 1일 정기 임원인사를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략적인 윤곽은 오는 24일 개최되는 정기 이사회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포스코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대표이사 회장을 포함해 총 5명의 사내 등기이사를 두고 있다.

현재 사내 등기이사는 정준양 회장을 제외하고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사장),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장(사장),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 김응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이다.

이중 올해 임기가 끝나는 등기이사는 박기홍 사장과 김준식 사장이며 장인환 부사장과 김응규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이다.

하지만 포스코는 회장이 바뀔 때마다 회장과 함께 등기이사들도 모두 사직서를 제출해 재신임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들 임원들의 잔여임기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장 부사장과 김 부사장의 경우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의 간사와 총괄직을 맡고 있어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사장 역시 '기술 전문가'로 알려진 권 내정자의 관리능력 부문을 보좌하기 위해 연임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실제 김 사장은 지난 7일 포스코 주식 110주를 총 3157만원에 매입해 포스코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대신 포스코 등기이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최명주 포스텍기술투자 사장이다.

최 사장은 김 부사장과 함께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의 총괄을 맡는 등 권 내정자의 깊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백승관 광양제철소장(부사장)과 우종수 기술연구원장(부사장) 역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조직 역시 부문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체제를 회장 직할 체제로 바꾸면서 임원 비중을 줄이고 회장의 권한을 강화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이 철강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재무구조 개선, 경영 인프라 등으로 나눠져 있는 만큼 큰 틀에서는 이 조직 체제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권 내정자가 회장 재임 동안 실현해야할 역점 사업이 철강사 본연의 임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부실 계열사 정리 등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조직과 인사가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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