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근혜 1년, 외교·안보 ok, 인사·소통은..."
최고위원회의 "경제와 안보 두축의 큰 기틀 놓았지만, 정치력 부족"
새누리당이 박근혜정부 취임 1주년 평가와 관련해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인사와 소통문제에 대해서는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황우여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운영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경제와 안보라는 두 축의 큰 기틀을 놓았고,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이뤘다는 것이 국민들의 평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경제혁신 3개년을 추진해 국민통합과 세대별 맞춤 복지까지 모두 이뤄내야 할 것”이라며 “당도 경제혁신특위를 만들어 부채문제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정부와 보조를 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외교·안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적인 행보에 큰 지지를 보이고 있고, 비정상화의 정상화도 잘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수첩인사 등의 지적은 개선되길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정치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며 “언론은 청와대와 여당의 관계에서도 여당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만큼 당도 청과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최근 해수부 장관의 전격 경질은 (청와대의) 인사 스타일에도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인사를 해 원활히 국정을 풀어달라”며 “대통령의 책임 장관제 약속도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장관과 총리를 잘 독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유기준 최고위원은 “박근혜정부의 외교·안보에 성과를 거뒀다고 보여지지만, 인사문제, 복지, 경제민주화 부분에서는 아직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지금처럼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는 과정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해 달라”며 “반대쪽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데 청와대와 여당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역대 정부의 공약 이행율은 30% 수준인데 비해 박근혜정부의 공약 이행율은 40%수준”이라며 “그만큼 박 대통령의 믿음이 크다는 것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원칙있는 대북정책과 국익 확장을 위한 외교·안보 정책이 돋보였지만 정치가 가장 아쉬웠다”며 “정치 피로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야당의 성장이 필요하며, 사회 각 분야의 국정 어젠다를 발굴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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